출연진
프로그램 노트
2003년 루체른 페스티벌 65주년을 기념하여,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예술 감독 마이클 헤플리거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이 명망 높은 오케스트라는 스위스에서 가장 뛰어난 음악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1938년 토스카니니에 의해 창단되었으나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20년 후, 오케스트라는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와 지휘자 파보 예르비라는 두 명의 뛰어난 헤드라이너와 함께 이 중요한 이정표를 축하합니다.
모차르트의 가장 위대한 현대 연주자 중 한 명의 손을 통해, ‘쥬느옴므’로 자주 불리는 피아노 협주곡 9번을 만나보세요. 오스트리아 작곡가는 21세 때 피아니스트 루이즈 빅투아르 제나미를 위해 이 곡을 썼으며, 피레스는 이 포르투갈 피아니스트를 위대하게 만드는 우아함과 섬세함으로 연주합니다. 이후 예르비는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을 지휘하는데, 이는 작곡가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으로, 숭고한 표현력과 완벽하게 다듬어진 교향악적 구조가 조화를 이룹니다. 두 공연 사이에는 피아노 협주곡 21번의 찬사를 받은 안단테가 연주됩니다. 피레스의 레퍼토리에서 중요한 이 음악 작품은 2014년에 세상을 떠난 아바도에게 생기 넘치는 헌사를 바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