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프로그램 노트
모차르트의 오페라 루치오 실라의 중심 인물은 기원전 1세기에 통치했던 독재자이자 로마 장군인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 펠릭스라는 역사적 인물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마드리드의 테아트로 레알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서는 흥미로운 미니멀리즘 무대 연출이 아이보 볼튼의 전문적인 음악 지휘와 재능 있는 출연진과 어우러져 선보였습니다.
모차르트가 겨우 16세 때 작곡한 오페라 루치오 실라는 신동 작곡가의 천재성을 놀랍도록 잘 보여줍니다. 1772년 12월 밀라노에서 초연된 그의 세 번째 오페라이자 두 번째 오페라 세리아인 이 작품은 당시 네아폴리탄의 취향을 반영하며, 젊은 모차르트가 자신만의 음악 언어를 완벽히 구사하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이 음악 언어는 그가 이후 가장 잘 알려진 걸작들을 작곡하면서 익숙해질 언어입니다.
오페라의 극적인 줄거리는 루치오 실라가 적인 가이우스 마리우스의 딸 주니아에게 반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주니아는 실라에 의해 추방된 로마 원로원 의원 케킬리오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주니아는 루치오 실라를 거절합니다. 한편, 그의 여동생 셀리아는 형의 정치적 적수인 시나와 공모하여 그를 공격하려 합니다... 복수, 배신, 명예, 용서에 대한 깊은 도덕적 성찰은 결국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