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란트 바그너 – 회상록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남자, 빌란트 바그너의 초상.

리하르트 바그너의 손자 빌란트 바그너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페스티벌이 재개된 1951년에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감독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아돌프 히틀러와의 친분 때문에 페스티벌 감독에서 금지된 어머니를 이어 빌란트 바그너는 페스티벌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무대 감독이자 디자이너로서 빌란트 바그너의 작업은 조부의 오페라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빛의 효과를 활용한 미니멀리즘 무대 연출, 그리고 음악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 특징이었습니다. 황금기로 간주되는 빌란트 바그너가 페스티벌을 이끌었던 몇 년 동안, 한스 호터, 루트비히 베버, 볼프강 빈드가센, 조지 런던, 라몬 비나이, 요제프 그라인들, 비르기트 닐손 등 최고의 바그너 가수들이 출연한 시대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공연들이 탄생했습니다.

1966년 폐암으로 조기 사망할 때까지 활동한 빌란트 바그너는 그의 동생이자 페스티벌의 후임인 볼프강이 신중히 따랐던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