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트라비아타: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와 다이애나 담라우가 뉴욕에서 주연을 맡다

이번 Musica 호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인 베르디의 걸작 라 트라비아타를 살펴봅니다. 이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공연되고 있습니다.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가 불운한 연인 알프레도를 데뷔 무대에서 연기하며, 디아나 담라우는 비극적 여주인공 비올레타로 관객을 매료시킵니다. 또한 이번 오페라에서는 새로운 음악 감독 야닉 네제 세갱이 깊이 감동적인 악보를 지휘합니다.

테너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는 “베르디는 묘사의 대가입니다. 그는 우리가 역할로서 느끼는 모든 감정들—사랑, 슬픔, 분노—을 음악 속에 담아냅니다. 때로는 이 악보를 펼쳐놓고 ‘당연하지, 아 그렇구나. 고마워요 베르디’라고 느끼게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오페라는 방탕한 생활에 지친 기생 비올레타가 곧 죽음을 맞이할 것을 알면서도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독일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는 “비올레타는 꿈의 역할입니다. 그녀는 거대한 여정을 거치기 때문이죠.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에 빠지고, 처음에는 마음을 보호하려 하지만 결국 마음을 열고 마지막에는 온 마음을 다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멋진 아리아 “Dei miei bollenti spiriti”를 공연해야 하는 것에 대해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는 “그녀가 내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말하고 있어요. 그녀는 모든 것을 내어주었죠. 그리고 환상적인 카발레타도 있는데, 거기에는 높은 C음이 있습니다. 악보에는 없지만 저는 마지막에 그 음을 부릅니다. 아주 긴 높은 C음이죠.”라고 말합니다.

무대 감독 마이클 메이어는 이 오페라를 비올레타의 기억으로 표현합니다. 그녀가 죽어가면서 진정한 사랑에 대한 회상을 경험하는 것이죠. 마이클 메이어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숭고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은총의 순간이자 해방의 순간이며, 황홀하면서도 슬픈 작별의 순간이죠.”라고 말합니다.

베르디 걸작의 피날레를 요약하며 디아나 담라우는 “정말 극적이고 긴장감이 넘치며, 죽음 장면에서 희미한 빛이 음악에 반영됩니다. 비올레타의 폭발적인 ‘Gran dio morir si giovine... 너무 젊어서 죽다’가 그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