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우스 하농쿠르트가 브루크너의 교향곡 5번을 지휘합니다.

전설적인 니콜라우스 하농쿠르트가 1975년 명망 높은 로열 콘세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와 처음으로 무대에 섰을 때, 그는 이미 클래식 음악계의 베테랑으로 자리매김한 상태였으며, 1953년 아내 앨리스와 함께 설립한 콘첸투스 무지쿠스 비엔(역사적 연주 관행 운동의 필수적인 선구자)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상태였습니다. 거의 40년이 지난 후, 1990년대에 브루크너의 제3번과 제4번 교향곡을 네덜란드 앙상블과 함께 지휘한 뒤, 하농쿠르트는 2013년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와 서사적인 제5번을 지휘했습니다—이 공연은 그의 로열 콘세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와의 276번째 콘서트이자, 결국 2016년 사망하기 전 마지막 공연이었습니다.

브루크너의 제5번은 교향곡 레퍼토리의 걸작 중 하나이지만, 작곡가가 1894년 초연 전에 병에 걸려 전곡 오케스트라 연주를 직접 듣지 못한 곡입니다. 구조와 복잡한 대위법의 경이로움인 이 서사적인 작품은 처음에 프란츠 샬크가 지휘했으며, 그는 초연 후 브루크너에게 편지를 보내 “나는 깊은 감동을 느꼈고, 영원한 위대함의 들판을 행복하게 거니는 듯했다. 그것을 듣지 못한 사람은 마지막 악장의 충격적인 힘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썼습니다. 브루크너가 모르는 사이에 샬크는 작곡가의 승인 없이 거의 20분 분량의 음악을 삭제했으며, 그의 축약된 버전은 1937년에 브루크너의 원본 1878년 버전(여기서 들을 수 있음)이 마침내 출판되면서야 인기를 잃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