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프로그램 노트
"그녀와 1분 반 동안 이야기를 나눈 후, 그녀가 원한다면 내가 헤비 메탈도 부를 수 있겠다는 걸 알았다,"고 프랑스의 지휘자이자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에마뉘엘 하임을 만난 후 롤란도 빌라손이 감격하며 말했다. 몬테베르디, 헨델, 라모, 퍼셀의 옹호자인 활기찬 하임은 초기 음악계의 선도적인 인물 중 하나가 되었다. 파리에서 피아니스트와 하프시코드 연주자로 훈련받은 그녀는 윌리엄 크리스티를 도운 후 역사적인 악기로 연주하는 르 콩세르 다스트레(Le Concert d'Astrée)를 창단했다.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1567-1643)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 콘서트에서, 강력한 테너 빌라손은 italianità에 대한 그의 전방위적 숙련도를 입증한다. 주요 작품은 토르콰토 타소의 서사시 Gerusalemme liberata의 텍스트를 바탕으로 한 세 성부를 위한 묘사적 곡인 Combattimento di Tancredi e Clorinda이다. 십자군인 탄크레디 역의 토피 레티푸와 무슬림 소녀 클로린다 역의 파트리치아 치오피가 함께하며, 빌라손은 내레이터 역할을 끝없는 음영 변화와 특유의 강렬함으로 해석한다. 하임의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는 말발굽 소리와 칼 부딪치는 소리를 모방한 매우 화려한 반주를 활기차게 연주한다.
Combattimento는 몬테베르디의 1632년 작품 Scherzi musicali의 아리아들로 보완되는데, 이는 유머러스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한 짧은 마드리갈풍의 곡들이다. 프로그램 중간중간에는 빌라손과 하임의 짧은 인터뷰 발췌가 삽입되어 초기 음악에 대한 그들의 이해를 설명한다. 이 콘서트는 파리 근처 고딕 양식의 12세기 성당인 생 드니 대성당에서 열린 생 드니 축제에서 녹음되었다. 이후 샤르트르 대성당에 영감을 준 이 건축물은 몬테베르디 음악의 대조적인 역동성에 품격 있는 배경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