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음악과 광기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로베르트 슈만은 빠르게 작곡으로 전향하여 겨우 열아홉 살 때 피아노를 위한 작품 1번 “아베그”라는 이름에 의한 변주곡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독창적인 리듬과 화성으로 비전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짧은 곡과 단편들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했다. 슈만의 예술적 삶과 감성적 삶을 구분하기는 매우 어려운데, 이는 그의 존재의 모든 측면이 처음에는 대립적이었던 천재적인 거장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클라라 비크와의 결합에 크게 지배되었기 때문이다. 이 관계는 병으로 인한 침묵, 즉 죽음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었다. 1854년, 점점 심해지는 광기에 사로잡힌 슈만은 새벽의 노래와 같은 수수께끼 같은 곡들을 작곡한 후 라인강에 뛰어들었다. 어부들에게 구조된 그는 생애 마지막 몇 년을 정신병원에서 보냈다.
그의 음악은 동시대 음악가들 중 가장 독창적이고 복잡했으며, 프란츠 리스트, 펠릭스 멘델스존, 그리고 그의 제자가 된 요하네스 브람스의 찬사를 받았다. 문학 세계는 그의 작품이 발전하는 영감의 영원한 원천이었으며, 그의 작품들은 비밀스럽게 사랑하는 클라라에게 헌정하는 음악적 암호 체계를 발전시켰다. 고뇌하며 종종 마지막 순간에 작곡된 로베르트 슈만의 음악은 리듬과 색채의 축제로, 광기와 지혜를 상징하는 그의 창조된 분신들(플로레스탄과 유세비우스)이 행복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춤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