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베르트 슈흐는 세련된 프로그램과 녹음 덕분에 그의 세대에서 가장 흥미로운 음악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3년에는 올라리 엘츠가 지휘하는 WDR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빅토르 울만의 피아노 협주곡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녹음으로 에코 클래식 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관악기 퀸텟을 담은 CD로 ‘올해의 실내악 녹음’ 부문에서 이미 에코 클래식 상을 받았다.
헤르베르트 슈흐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카메라타 잘츠부르크, 레지덴티 오케스트 덴 하그, 밤베르크 심포니커, 드레스덴 필하모니, 그리고 hr, MDR, WDR, NDR 하노버, DR(덴마크 라디오)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해왔다. 그는 키싱거 좀머, 라인가우 음악제, 클라비어 페스티벌 루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여러 페스티벌의 단골 손님이다. 피에르 불레즈, 안드레이 보레이코, 더글라스 보이드, 로렌스 포스터, 에이빈드 굴베르 예센, 야쿱 흐루사, 준 마르클, 야닉 네제-세갱, 조나단 낫, 마르쿠스 포슈너, 미하엘 잔더링, 알렉산더 베데르니코프 등 지휘자들과 협업하고 있다.
2014년 헤르베르트 슈흐는 프란츠 슈베르트와 레오시 야나첵의 작품으로 구성된 6개의 리사이틀 프로그램 시리즈를 여러 공연장에서 선보였으며, 그중에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이 사이클의 발췌곡을 쾰른, 뮌헨, 로마, 베니스 등 여러 도시에서 연주한다. 2013년 9월에는 슈베르트와 야나첵 작품을 담은 솔로 CD도 발매했다.
헤르베르트 슈흐는 1979년 루마니아 테메슈바르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초기 피아노 레슨을 받은 후 1988년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하여 현재 그곳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쿠르트 한치와 모차르테움 잘츠부르크의 칼-하인츠 케머링 교수에게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알프레드 브렌델과의 만남과 작업을 통해 특히 큰 영향을 받았다. 그는 단일 연도에 카사그란데 콩쿠르, 런던 국제 피아노 콩쿠르, 비엔나 국제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 등 세 개의 중요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콘서트 활동과 더불어 헤르베르트 슈흐는 클래식 음악을 학교에 전파하는 데 헌신하는 라스 보그트가 설립한 “학교에서의 랩소디(Rhapsody in School)” 조직에서도 오랫동안 활동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