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네의 베르테르

마스네의 걸작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에서, 달빛이 비치는 무대가 드러나고 닫히는 순간부터 눈물은 멈추지 않는다. "내 온 존재가 그것에 울고 있다"고 베르테르는 말한다. 우리는 오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은밀하거나 격렬한 눈물과는 거리가 멀다. 이 눈물들은 천천히 그리고 필연적으로, 하나씩 흘러내린다. 샬롯이 말하듯 인내의 눈물이다.

네 막에 걸쳐, 이 눈물들은 그들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샬롯은 베르테르의 편지를 다시 읽으며 눈물을 참지 못한다. 이 눈물들은 위로의 천사 소피 앞에서 흐를 것이다. 베르테르가 오시안을 읽을 때도 흐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베르테르의 피에 젖은 시신을 보았을 때 흐를 것이다. 그러나 베르테르는 이 마지막 눈물을 거부한다: 지금 그는 행복하고 자유롭기 때문이다. 베르테르는 긴 진혼곡이며, lacrimosa dies illa, 만약 그런 날이 있다면 눈물 어린 날이다. 젊은 시인을 위한 진혼곡으로 in paradisum으로 끝난다. 물론 베르테르는 시인일 수밖에 없었다: 즉, 세상 위에 있으면서도 그에 얽매여 있는 존재이다. 죽음이 그의 위에 드리워져 있으며, 마스네는 그의 노래에 릴케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에서 언급한, 젊은 나이에 죽을 자들의 표식을 새겼다.

© 파리 국립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