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그의 루루

뮌헨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 극장에서 키릴 페트렌코가 알반 베르크의 룰루의 새로운 프로덕션을 지휘하며, 드미트리 체르냐코프가 무대 연출을 맡고 소프라노 말리스 페터센(룰루 역)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룰루는 팜 파탈, 즉 남성들을 유혹하는 여성입니다. 그녀는 남자들과 결혼한 후 차례차례 그들을 죽이거나 자살하도록 몰아넣습니다. 금지된 사랑 이야기, 범죄, 그리고 주인공의 타락을 혼합한 이 오페라는 20세기 최고의 오페라 중 하나입니다. 알반 베르크는 세 번째 막을 완성하기 전에 사망했고, 이 오페라는 작곡가 사망 2년 후인 1937년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비평가들에게는 호평을 받지 못했습니다. 1979년에 프리드리히 체라가 세 번째 막의 관현악 편곡을 완성했습니다.

알반 베르크는 프랑크 베데킨트의 두 희곡 판도라의 상자와 대지의 정령에서 주제를 차용했는데, 이 두 작품은 독일에서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룰루의 철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의미는 현대성을 추구하는 사회의 무의미함을 고발하며, 가치관의 혼란과 권력 추구를 다루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이번 새로운 프로덕션의 무대 연출은 현재 가장 위대한 러시아 무대 감독 중 한 명인 드미트리 체르냐코프가 맡았으며, 그는 몇 년 전 볼쇼이 극장에서 아름다운 보체크를 연출한 바 있습니다.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는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의 음악 감독이며, 오페라 매거진은 그를 "자신 세대에서 가장 열정적인 지휘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출연진에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말리스 페터센이 룰루 역으로 출연하는데, 이는 그녀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며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한 바 있습니다.

사진: © 빌프리트 회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