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의 므첸스크의 레이디 맥베스

서브버시브한 므첸스크의 레이디 맥베스를 경험해 보세요. 이 독특하고 신랄한 작품은 쇼스타코비치가 스탈린 정권과의 갈등 관계를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우리 아카이브의 이 훌륭한 다큐멘터리에서 더 자세히 탐구됩니다).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소설을 느슨하게 바탕으로 한 이 대본은 부유한 상인 지노비 이스마일로프와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매력적인 카테리나를 따라가며, 결국 살인 충동에 굴복하게 됩니다… 쇼스타코비치는 그의 반영웅인 “저속하고 부패한 세상에 숨 막혀하는 아름답고 지적인 젊은 여성”에게 동정심을 가졌습니다… 그녀가 저지르는 살인은 진정한 범죄가 아니라 그녀의 더럽고 역겨운 환경에 대한 반란의 표현입니다.” 이 작품은 쇼스타코비치의 리얼리즘의 잔혹함을 좋아하지 않았던 스탈린 자신에 의해 신속히 검열되었습니다.

파리 오페라에서의 이번 공연에서 폴란드 감독 크지슈토프 바를리코프스키는 오페라의 정신에 맞게 거칠고 과감한 연출을 선보입니다. 지휘자 잉고 메츠마허가 무대 아래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동안, 무대 위에서는 소프라노 아우슈리네 스툰디테가 주역 카테리나 역에서 짜릿함과 오싹함을 선사합니다!

사진 © 베른트 울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