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제임스 F. 잉갈스 — 조명 디자이너
예카테리나 셰르바첸코 — 이올란타
파벨 체르노흐 — 보뎅몽
프로그램 노트
욜란타,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오페라, 2012년 마드리드 테아트로 레알에서 피터 셀러스의 프로덕션. 1892년에 초연된 이 작품은 덴마크 극작가 헨릭 헤르츠의 희곡 Kong René's Datter (르네 왕의 딸)을 바탕으로 한 1막 오페라로, 욜란드 드 바르의 삶을 낭만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아름다운 선율, 명확한 구조, 진정한 열정을 모두 담고 있는 작곡가의 걸작이다. 셀러스는 이 프로덕션을 빛을 찾아 떠나는 영적 탐구로 그려낸다.
피터 셀러스의 프로덕션은 2012년 1월 마드리드 테아트로 레알에서 초연되었다. 그는 한 공연에서 스트라빈스키의 페르세포네와 차이콥스키의 욜란타를 결합하여 두 작품이 서로 대화하는 듯한 구성을 선보이며, 빛과 어둠이라는 공통 주제를 활용한다. 실제로 두 여성 주인공의 운명은 교차하는 듯하다: 젊은 맹인 소녀 욜란타는 사랑을 통해 빛을 맞이하고, 페르세포네는 인류에 대한 사랑에 이끌려 그림자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줄거리:
욜란타는 자신이 맹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젊은 공주이다. 그녀의 아버지인 왕은 백성들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하게 금지시켰다. 젊은 기사 보드몽 백작은 우연히 공주의 숨겨진 성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절망적으로 사랑에 빠진다. 사랑을 고백하던 중 그녀가 맹인임을 알게 된다. 보드몽은 욜란타에게 빛과 색깔이 무엇인지 열정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하지만, 그때 왕에게 발각된다. 공주가 자신의 맹인을 알게 되었고 치료받을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르네 왕은 욜란타에게 최후통첩을 내린다: 만약 그녀가 맹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젊은 기사를 처형하겠다고 한다. 아버지의 말에 충격을 받은 욜란타는 사랑하는 이를 구하기 위해 동의한다. 치료를 받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의 눈으로 사랑하는 보드몽이 구원받았음을 확인한다. 기뻐하며 욜란타는 사랑과 신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다.
사진: © 하비에르 델 레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