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비트겐슈타인, 한 손에 모두 담다

오스트리아의 콘서트 피아니스트 폴 비트겐슈타인은 제1차 세계 대전 중 장교로 복무하던 27세에 팔을 잃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력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심한다.

라벨과 슈트라우스 같은 주요 작곡가들이 그를 위해 협주곡을 작곡했고, 이를 통해 그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나치에 의해 오스트리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는 1961년 뉴욕에서 사망한다.

폴의 아버지 칼 비트겐슈타인은 백만장자이자 오스트리아의 주요 '철강 재벌'로서, 다섯 아들이 모두 자신의 뒤를 이어 산업가가 되기를 원했고, 예술적 경력을 추구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세 명의 장남들이 아버지의 권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함으로써 자신의 완고함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마침내 칼 비트겐슈타인은 남은 두 아들에게 자신의 직업을 선택할 자유를 허락한다. 폴의 동생 루트비히는 철학으로 방향을 돌린다.

폴 비트겐슈타인의 전기는 비범한 삶을 긍정하는 이야기이다. 이는 극복하기 어려워 보이는 장애물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결국 성공을 거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