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마틴 프뢰스트 — 클라리넷 연주자
프로그램 노트
이 프로젝트는 마틴 프뢰스트와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3부작 협업의 일부로, 레퍼토리와 공연에 대한 대담한 탐구를 담고 있습니다.
레트로토피아(Retrotopia)는 마틴 프뢰스트의 획기적인 최신 프로젝트로, 클래식 음악 콘서트에 대한 인식의 경계를 도전합니다.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으로 개발되었으며(2013년 ‘돌하우스(Dollhouse)’와 2015년 ‘제네시스(Genesis)’에 이은 세 번째 발표) — 프뢰스트와 오케스트라는 음악과 제스처를 결합하는 전례 없는 방식을 선보이며 주제적으로 일관된 하나의 실체를 만들어냅니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공연 개념을 변화시키고, 예스퍼 노르딘(Jesper Nordin)의 신작 Emerge를 통해 클라리넷 레퍼토리를 확장합니다. 이 작품은 작곡가가 개발한 새로운 모션 센서 기술인 게스트루먼트(Gestrument)가 프뢰스트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가상 오케스트라를 제어하여 독특한 음색 팔레트를 창조하는 선구적인 작품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다른 신작들도 포함될 수 있으며, 그중에는 빅토리아 보리소바-올라스(Victoria Borisova-Ollas)의 Exodus: Departure, 제이콥 물라드(Jacob Muhlrad)의 Angelus Novus, 그리고 마틴과 그의 형제 외란 프뢰스트(Göran Fröst)의 Nomadia가 있습니다. 이 모든 작품들은 마틴에게 중대한 중요성을 지닌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 조명됩니다.
레트로토피아는 과거에 여전히 매여 있으면서도 미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탐구입니다. 그는 “우리는 과거를 회상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이라는 클래식 레퍼토리에서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것이 끝나고 새로운 것이 시작될 때 사람들은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그때 우리는 뒤를 돌아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비관적이고 향수에 젖지만, 결국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체 상태에 머무르게 됩니다. 문제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라고 설명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예술적 임무가 아니라 음악이 모두 침묵할 때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질문을 탐구하는 작업으로, 프뢰스트의 내성적인 작업 접근 방식을 뒷받침합니다. 그는 공연 중 관객에게 “음악은 우리가 연주하든 하지 않든 아마도 끊임없이 울려 퍼지고 있을 것입니다… 연구자들은 빅뱅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확신하는 이유가 우주에 그 사건 자체의 일종의 메아리 — 즉 우주의 기억 — 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라고 전합니다.
프뢰스트는 2018년 5월 스톡홀름에서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레트로토피아’를 초연했습니다. 향후 공연으로는 2018년 11월 밤베르크 심포니커(Bamberger Symphoniker)와 2019년 5월 프랑크푸르트의 hr-신포니오케스터(hr-Sinfonieorchester)와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