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 한 섬, 두 오페라 하우스

이 영화는 오페라에 열광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아마추어 음악가들이 지중해 지역 최고의 베르디 공연을 놓고 벌이는 연례 경쟁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국제 테너 조셉 칼레자의 모습을 관찰한다. 무제한 헌신, 음악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치열한 경쟁이 진정한 예술을 탄생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몰타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섬 고조는 3만 명의 주민과 두 개의 오페라 하우스를 가지고 있다. 이는 세계 어느 곳보다도 제곱마일당 오페라가 더 많은 곳임을 의미한다. 조직, 무대 연출, 그리고 대부분의 노래가 모두 아마추어에 의해 이루어진다. 유일한 문제는 두 오페라 하우스 사이에 우호적인 관계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두 명의 지휘자, 두 개의 합창단, 두 팀의 무대 작업자와 조직자들이 있으며, 그 뒤에는 매년 최고의 오페라 노래 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하는 두 라이벌 가문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공유해야 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오케스트라이다. 몰타에는 오케스트라가 단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이 혼란의 한가운데에는 몰타 출신의 스타 테너 조셉 칼레자가 있다. 그는 10대 시절 고조에서 노래 실력을 쌓았으며, 지금은 매년 이 섬으로 돌아와 중재자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