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누펜의 《장 시벨리우스, 1865-1957》(II)
성숙과 침묵
출연진
프로그램 노트
이 작품은 영화와 시벨리우스의 음악, 그리고 그의 글을 통해 한 위대한 예술가가 자신의 매체와 세계, 그리고 자기 자신을 상대로 벌인 고투를 친밀하게 그려낸다. 또한 이 영화들은 오늘날 작곡가들로부터 점차 더 많은 관심과 존경을 받고 있는, 시적으로 표현된 작곡가 자신의 명시적 의도를 살펴봄으로써 역사적으로 불필요하게 덧씌워진 일부 평가로부터 시벨리우스의 명성을 해방하고자 한다.
"당신은 음악 세계에 결코 꺼지지 않을 촛불을 밝혔습니다."
랠프 본 윌리엄스
경력의 정점에서 시벨리우스는 영국의 거의 모든 주요 비평가와 작곡가들로부터 20세기 최고의 교향곡 작곡가로 찬사를 받았다. 랠프 본 윌리엄스의 말처럼, "당신은 음악 세계에 결코 꺼지지 않을 촛불을 밝혔습니다." 1935년 뉴욕 필하모닉 협회의 조사에서는 그의 음악이 생존 여부를 막론한 그 어떤 작곡가의 음악보다도 관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서양 음악에서 그가 생전에 누린 유례없는 수준의 인정이었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에 이르러 영국의 비평가들은, 그리고 정도는 덜했지만 미국의 비평가들도, 전 세대의 찬사에 반발하며 시벨리우스를 부차적인 중요성을 지닌 작곡가의 위치로 격하시켰다. 이제 견해는 다시 변하고 있으며, 시벨리우스의 작품을 재평가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되었다.
이 영화들은 시벨리우스의 음악에 헌신적인 태도와 어느 정도의 이해를 갖고 다가간다면 서양 음악의 가장 위대한 거장들과 견줄 만한 보상을 얻게 된다는 믿음 아래 제작되었으며, 그 이해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