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소련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로그램 노트
첫 번째 교향곡이 작곡된 지 10년 후에 작곡된 라흐마니노프의 아름답고도 애절한 두 번째 교향곡은 전작의 참담한 실패 이후 두려움 속에서 쓰여졌지만, 작곡가가 지휘봉을 잡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초연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여기 전설적인 러시아 거장 예브게니 스베틀라노프가 이 교향곡을 생생하게 연주하는 모습이 아카이브 영상으로 담겨 있습니다.
희망, 낭만, 구원이 라흐마니노프의 E단조 2번 교향곡 Op. 27의 특징입니다. 이 작품은 그가 가족과 함께 드레스덴으로 최근 이주한 흔적을 보여줍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그의 대표 오페라 살로메가 최근 그곳에서 초연됨)의 영향과 바그너의 울림이 인상적인 선율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에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Dies irae 성가 인용은 스케르초 악장에서 등장하며, 흥미진진한 푸가 구절과 대조를 이룹니다. 이 교향곡의 전반적인 야심찬 규모—중단 없이 연주하면 한 시간에 달하는 네 악장—는 작곡가이자 교향곡 작곡가로서의 라흐마니노프의 자신감이 커졌음을 암시하며, 거의 10년 전 작곡을 완전히 포기할 뻔했던 그가 놀랍게도 복귀했음을 보여줍니다!
예브게니 스베틀라노프 재단이 거장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이 프로그램을 친절히 제공해 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