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프로그램 노트
1991년 에를랑겐 스타트할레(Stadthalle Erlangen) 무대에서 함께한 다니엘 바렌보임과 세르지우 첼리비다케는 순수한 브람스의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이날 저녁, 그들의 뛰어난 재능은 레퍼토리의 보석 중 하나인 B플랫 장조 피아노 협주곡 2번의 역대 최고의 연주로 이어졌습니다. 이 곡은 브람스가 45세에 작곡한 것으로, 그의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 이후 거의 20년 만에 탄생한 독특한 낭만주의적 색채를 지니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의 작품과 달리, 피아노 협주곡 2번은 1881년 초연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이후 유럽 전역을 돌며 널리 찬사를 받았습니다. 네 악장 구조에는 콘서트 작품으로는 드문 스케르초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브람스가 1877년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처음 시도했다가 포기한 스케르초를 다시 시도한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