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8세의 나이에 임윤찬의 국제적 스타덤으로의 등장은 눈부셨습니다. 그의 대담한 클라이번 준결승 라운드에서의 리스트 초월적 연습곡 연주는 “국제 피아노 커뮤니티 전반에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그의 “지적인 기교와 리스트의 음악적 언어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은 진정한 초월을 정의했다”(Gramophone)고 평가받았습니다. 그리고 클라이번 결승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무대는 3주간의 대회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한 평론가는 “이어진 박수갈채는 끝이 없었고, 눈앞에 별이 나타났다”(Seen and Heard International)고 평했습니다. 그 연주 영상은 이후 며칠간 유튜브에서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에 올랐으며 24위를 기록했고, 현재는 해당 곡의 가장 많이 본 버전이 되어 한 달 만에 5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시흥에서 태어난 임윤찬은 7세 때 방과 후 활동으로 피아노 레슨을 시작했습니다. 다음 해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음악 공부에 빠르게 몰두했습니다. 13세 때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입학하여 스승이자 멘토인 손민수를 만났습니다. 2018년 14세 때 국제 무대에 데뷔하여 첫 대회인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2등과 쇼팽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같은 해 쿠퍼 국제 콩쿠르에서는 최연소 참가자로서 3등과 관객상을 받았으며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2019년 15세 때는 한국의 이산윤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자로 두 개의 특별상도 받으며 더 많은 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이후 임윤찬은 한국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코리안 심포니, 수원 필하모닉, 부산 필하모닉 등 국내 여러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했으며, 스페인 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마드리드에서도 연주했습니다. 또한 2020년 한국방송공사 주최로 발매된 “2020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 녹음에도 참여했습니다. 2022~2023년 클라이번 우승자로서의 첫 투어는 아스펜 음악제, 라호야 음악 협회, 휴스턴 공연 예술 등 미국 내 주요 무대와 서울 예술의전당, 타이페이 국립 공연장, KBS 및 한국 국립 교향악단 등 아시아, 위그모어 홀과 루이 비통 재단 등 유럽, 그리고 남미 리사이틀 투어 등 4개 대륙을 아우를 예정입니다. 또한 곧 스타인웨이 레이블에서 데뷔 스튜디오 음반도 발매될 예정입니다.
대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임윤찬은 “저는 음악을 위해서만 살기로 결심했고, 음악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제 음악이 더 깊어지길 원했고, 그 열망이 관객에게 닿는다면 만족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