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니의 《에르미오네》
요하네스 에라트(무대 연출), 미켈레 마리오티(지휘) — 아나스타시아 바르톨리(에르미오네), 빅토리아 야로바야(안드로마카),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오레스테) 출연...
출연진
요하네스 에라트 — 무대 감독
하이케 셸레 — 무대 디자이너
호르헤 하라 — 의상 디자이너
파비오 안토치 — 조명 디자이너
프로그램 노트
로시니의 오페라 가운데 가장 드물게 공연되면서도 가장 극적인 작품 중 하나인 비극 에르미오네가 라신의 희곡 안드로마크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페사로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의 이 프로덕션에서 뜨겁게 되살아난다. 트로이 전쟁 이후 계속되는 적대 행위 속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오페라는 메넬라오스와 헬레네의 딸 에르미오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약혼자 피로스가 아름다운 안드로마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질투 어린 열정에 사로잡힌다. 사랑과 복수, 명예 사이에서 갈등하는 에르미오네는 감정의 극단이 휘몰아치는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려 애쓰며, 불가능한 사랑과 인간적 열정을 애절하게 그려 낸다.
요하네스 에라트의 이 연출은 미켈레 마리오티가 RAI의 뛰어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가운데, 인간 드라마를 확고히 중심에 두고 인물들의 갈등을 끓어오르는 절정으로 끌어올리는 야심 찬 무대를 통해 로시니 작품이 지닌 모든 표현력을 펼쳐 보인다. 아나스타시아 바르톨리와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는 에르미오네와, 피로스에게서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 하는 오레스테스 역에 극적인 표현력과 눈부신 성악 기교를 더한다. 2024년 최우수 프로덕션 부문 권위 있는 프랑코 아비아티상을 수상한 이 에르미오네는 사랑과 복수가 파국적인 결말로 얽혀드는 로시니의 고전을 강렬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