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일 타바로

테아트로 델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의 놀라운 프로덕션으로 지아코모 푸치니의 일 타바로("망토")를 만나보세요. 이 1막 오페라—일 트리티코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에서 세느강에 정박한 배의 주인 미켈레(테너 안젤로 빌라리)는 그의 사랑을 공유하지 않는 아내 조르제타(장엄한 마리아 호세 시리)와 결혼해 있습니다. 불행한 결혼 생활에 시달리는 젊은 여성은 비밀리에 부두 노동자 중 한 명인 루이지를 찾아가며, 프랑코 바살로의 환상적인 연기가 돋보입니다. 그녀는 강가에서 연인을 기다리지만, 루이지의 성냥불빛이 미켈레에게 들키게 되고, 미켈레는 그를 붙잡아 찌른 뒤 그의 몸을 자신의 비옷으로 감쌉니다. 남편의 분노에 겁먹은 조르제타는 용서를 구하기 위해 그에게 다가가지만, 미켈레가 코트를 열어 루이지의 시신을 드러내면서 공포에 휩싸입니다.

드니 크리프의 연출은 이 오페라의 베리시모 스타일에 충실하여 열정적이면서도 인상적이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에서 칭찬받을 만합니다. 몰입감 있는 무대는 파리 강가에 정박한 배들의 사진 투사를 중심으로 하며, 앞쪽의 큰 나무 플랫폼은 미켈레의 강력한 바지를 상징합니다. 발레리오 갈리가 훌륭하게 지휘한 푸치니의 음악은 강의 흐름을 모방하는데—줄거리의 중심 요소이자 등장인물들의 고뇌와 항상 함께하는 요소입니다.

사진 © 미켈레 모나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