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니의 《몽유병 여인》
마르코 아르투로 마렐리(무대 연출), 에벨리노 피도(지휘) – 나탈리 드세이(아미나), 하비에르 카마레나(엘비노) – 오페라 바스티유
출연진
프로그램 노트
파리 오페라에서 처음으로 나탈리 드세이가 이탈리아 낭만주의의 가장 아름다운 배역 가운데 하나를 노래한다.
그녀는 침실을 빠져나와 밤을 헤매며 또 다른 사람이 되는 몽유병자, 수수하고 매력적인 아미나를 연기한다.
벨리니의 이 오페라는 마치 몽상 속에서 쓰인 듯한 작품으로, 선율은 시간 속에 멈춘 듯하고 여주인공의 영혼 자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악기들은 투명한 음색을 띤다.
동시에 벨리니는 가장 잔혹한 세계 – 바로 우리의 세계 – 를 그려낸다. 그곳에서는 연약함과 다정함이 인물들의 더욱 어두운 경솔함과 불친절함을 넘어 빛을 발하기가 지극히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