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의 웨스트 코스트 올스타즈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웨스트 코스트 재즈는 쿨 재즈의 파생형으로, 비밥을 특징짓는 각진 구성과 즉흥 연주보다는 편곡과 느낌에 더 의존하는 스타일이었다. 일부에게 웨스트 코스트 재즈는 동부 해안의 음악과 비밥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관용구를 희석한 버전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동료들만큼 강렬하게 스윙하며 똑같이 많은 도전을 한 진정한 뛰어난 음악가들이었다.

재즈오픈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이 콘서트는 웨스트 코스트 재즈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으며, 전설적인 트롬본 연주자 칼 폰타나, 색소폰 연주자 테디 에드워즈, 트럼펫 연주자 콘테 칸돌리 등 초기 개척자 그룹이 연주했다. 이들은 피아니스트 피트 졸리(또 다른 웨스트 코스트의 유명 인사)와 다소 젊은 베이시스트 척 버그호퍼, 드러머 조 라바베라와 함께했다. 이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린 레퍼토리에서 완벽한 연주를 선보였으며, 원곡부터 개별 연주자들에게 자유를 제공하는 솔로 섹션까지 다양하게 연주했다. 또한 쿨 재즈의 창시자로 여겨지는 위대한 마일스 데이비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의 하드 밥 곡인 "Walkin'", "Oleo", "Four"를 연주함으로써 분류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