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프만과 욘체바가 베르디의 돈 카를로스 주연을 맡다

베르디의 가장 어둡고 서사적인 걸작: 돈 카를로스가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에서 시즌을 개막합니다 – 16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사랑, 이상주의, 배신과 음모에 관한 오페라입니다.

명성 높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주역을 맡았으며, 소프라노 슈퍼스타 소냐 욘체바가 그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엘리자베트 역으로 데뷔합니다.

“그녀와 돈 카를로스 사이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들 사이에는 충동과 열정이 끓어오르지만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라고 욘체바는 말합니다.

오페라 초연 150주년을 기념하여, 이번 공연은 원래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베르디는 처음에 프랑스어 대본으로 작곡했으며, 20년에 걸쳐 악보를 수정했지만 오늘날에는 이탈리아어 번역본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걸작이 프랑스어로 파리 오페라에서 공연되는 것은 30년 만에 처음입니다.

카우프만에게 프랑스어로 돈 카를로스를 부르는 것은 진정한 도전입니다.

“프랑스어는 다릅니다,” 요나스 카우프만이 말합니다. “등장인물들이 더 부드럽고 섬세합니다. 프랑스어가 이탈리아어보다 조금 더 미묘하고 섬세해서 모든 것이 덜 극적인 느낌이 듭니다.”

이번 공연은 욘체바가 엘리자베트 역으로 데뷔하는 무대입니다.

“이 역할은 서정적이고 완전한 역할입니다… 다양한 색채로 가득 차 있습니다,”라고 소프라노가 말합니다. “멋진 아리아가 있습니다… 엘리자베트를 위한 사색의 시간, 친밀한 순간입니다.”

베르디는 그의 서사적인 5막 오페라를 프리드리히 실러의 희곡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카우프만은 아쉽게도 주역 역할에 큰 독창곡이 없다고 말합니다.

“150년 전 초연에 참석했다면 베르디에게 뭐라고 말했을까요?” 그에게 질문하자 그는 반복해서 말합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베르디가 처음에는 5막에서 돈 카를로스를 위한 큰 아리아를 작곡하려 했지만, 테너를 만나고 나서 그가 만족스럽지 않아 마음을 바꾸고 대신 엘리자베트를 위한 아리아를 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에게 ‘테너를 위한 아리아를 써 주세요, 결국 오페라 제목이 돈 카를로스 아닌가요!’라고 말했을 겁니다,”라고 그는 웃음을 터뜨리며 외칩니다.

절제된 연출을 선보이는 감독 크지슈토프 바를리코프스키는 깜박이는 영화와 비디오 프로젝션을 통해 불안정하고 소심한 돈 카를로스의 심리를 탐구하려 합니다. 이 복잡한 인물과 비극의 불가피한 결말에 대해 카우프만은 말합니다: “베르디가 하늘을 여는 방법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계단이 위로 이어져 있고, 두 사람 모두 그것이 결국 죽음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돈 카를로스는 11월 11일까지 오페라 바스티유에서 공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