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키리안, 잊혀진 기억들

돈 켄트가 묘사한 위대한 체코 안무가 지리 키리안(Jiří Kylián).

100편이 넘는 작품의 안무가로서, 그 중 다수는 전 세계 주요 발레단의 핵심 레퍼토리에 포함되어 있는 지리 키리안은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크리스티안 뒤메-르보스키(Christian Dumais-Lvowski)가 글을 쓰고 돈 켄트가 감독한 이 영화는 키리안의 기억 속으로의 탐험입니다.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NDT)의 본부가 있는 헤이그에서 촬영된 인터뷰를 통해, 키리안이 36년간 안무가이자 예술 감독으로 활동한 곳, 그리고 그의 고향인 프라하, 파리, 그리고 그의 후기 작품 몇 편을 창작한 몬테카를로에서 촬영된 인터뷰를 통해 이 영화는 뛰어난 예술가의 경력을 이야기합니다. 일부 기록 영상은 키리안이 젊은 시절 프라하에서 발레단원으로 견습하던 시기부터 소련군이 그의 나라를 침공한 후 망명하기까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런던에서의 키리안의 삶, 안무가로서 경력을 시작한 슈투트가르트, 그리고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헤이그에서의 정착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키리안 자신의 말 외에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인물은 안무가의 인생 파트너인 사빈 쿠퍼버그(Sabine Kupferberg)입니다. 이 부부는 함께 40편이 넘는 작품을 창작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여러 연습 장소에서 작업 중인 지리 키리안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편의 교향곡(Symphony of Psalms), 조용한 울음(Silent Cries), 작은 죽음(Petite mort), 벨라 피규라(Bella Figura), 그리고 망각의 기억(Mémoires d'oubliettes)과 같은 그의 걸작들에서 발췌한 대규모 장면들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