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이리나 란코바 — 피아니스트
프로그램 노트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와 알레산드로 마르첼로가 힘을 합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바로 D단조 협주곡, BWV 974입니다. 이 곡은 바흐가 마르첼로의 원작 오보에 협주곡 D단조를 건반용으로 편곡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편곡에 그치지 않고, 재창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흐는 그의 특유의 기교를 더해 장식음, 화음, 그리고 대위법적인 느낌을 추가합니다. 원래 협주곡과 마찬가지로 이 곡은 세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안단테 에 스피카토, 아다지오, 그리고 프레스토—그중 안단테가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종종 단독으로 연주됩니다. 피아니스트 이리나 란코바는 모스크바의 그네신 음악대학과 브뤼셀 왕립 음악원에서 러시아 음악계 거장들인 예브게니 모구일레프스키, 이리나 템첸코,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등에게 사사했습니다. 다채로운 음색과 섬세한 서정성으로 알려진 란코바의 해석은 마르첼로의 뛰어난 작곡과 바흐의 장난기 어린 장식음을 빛나게 합니다. 음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헌신하는 교육자로서, 그녀는 수백만 뷰를 기록한 피아노 연주 예술에 관한 비디오 시리즈 'Piano Unveiled'를 제작했습니다.
© Nathalie G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