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클라우디오 아바도 — 지휘자
프로그램 노트
2006년 8월 10일에 연주된 제6번 교향곡과 함께,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2003년부터 매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장식해온 그의 말러 탐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말러적 성향이 철저한 아바도는 오스트리아 수도에서 공부할 때 매우 어린 나이에 발견한 비엔나 작곡가의 교향곡들을 반복해서 작업해왔다. 1933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이 매우 이탈리아적인 지휘자는 15년간 스칼라 극장의 감독을 역임했으며, 한스 스바로프스키와 함께 비엔나에서 수학했고 문학에서 미술에 이르기까지 중부 유럽 문화에 매우 익숙하다.
"전원 교향곡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제6번 교향곡"이라고 알반 베르크가 말러의 이 작품에 대해 언급하며, 이를 베토벤의 제6번 교향곡보다 위에 두었다. 1906년 에센에서 작곡가의 지휘로 초연된 이 작품은 네 악장으로 구성된 "고전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말러는 두 중앙 악장인 스케르초와 안단테의 순서를 여러 차례 바꾸었으며, 최종적으로는 안단테를 세 번째 위치에 두는 순서를 선택했는데, 이는 그가 멩겔베르크 지휘자에게 설명한 바와 같이 결정적인 순서였다. 그러나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첫 번째 악장 바로 뒤에 안단테를 배치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는 오늘날 제6번 교향곡이 이렇게 연주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중요하며, 아바도의 이 대담한 버전에 또 다른 가치를 부여한다.
아도르노가 "나쁘게 끝나는 모든 것은 나쁘다"고 말한 이 강렬한 어둠의 페이지는 간결하고 엄격하며, 이 이탈리아 지휘자는 자신을 특징짓는 균형과 우아함으로 아폴로적인 빛 아래 드러내는 것을 선택한다. 여기서도 지휘자는 작품의 지나치게 비극적인 측면을 이용하기를 거부하는 듯한 대담함을 보여주며,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평소처럼 빛나는 모든 스타들과 함께 한 마음으로 그를 따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