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헝가리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졸탄 코치시는 다섯 살 때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고향 도시에서 음악 학교와 벨라 바르톡 음악원에 다닌 후, 그곳의 프란츠 리스트 아카데미에 입학했으며, 그의 교수진에는 팔 카도사, 페렌츠 라도스, 죠르지 쿠르타그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졸탄 코치시의 국제 경력은 18세 때 헝가리 라디오 베토벤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유럽 전역에서 공연 초청을 받았으며, 베를린 필하모닉을 비롯한 많은 앙상블과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 이후로 그는 유럽, 미국, 일본, 극동 및 호주에서 광범위하게 투어하며 빈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고, 잘츠부르크, 에든버러, 루체른 등 많은 권위 있는 페스티벌에 참여했습니다. 그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허버트 블롬슈테트,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샤를 뒤투아, 발레리 게르기예프, 로브로 폰 마타치치, 예후디 메뉴인, 조지 솔티 경, 마이클 틸슨 토마스, 에도 드 바르트 등의 지휘 아래 연주했습니다. 코치시는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의 초청으로 호헨엠스와 투르 페스티벌에서 피아노 4중주 리사이틀을 공연했습니다.
졸탄 코치시는 1983년 이반 피셔와 함께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단했으며 1997년까지 그 예술 감독 중 한 명으로 활동했습니다. 14년 동안 이 오케스트라는 최고 수준에 자리매김하며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런던 바비칸, 비엔나 무직페라인, 파리 샹젤리제 극장, 뉴욕 카네기 홀에서 시리즈 공연을 펼쳤습니다. 또한 잘츠부르크와 루체른 페스티벌, 런던 BBC 프롬스, 프라하 봄 페스티벌에서도 공연했습니다. 1995년에는 벨라 바르톡 사망 50주년을 기념하여 브뤼셀, 프랑크푸르트, 쾰른, 파리, 뉴욕에서 대성공을 거둔 바르톡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작곡가로서도 활동하는 졸탄 코치시는 현대 음악에 대한 애착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죠르지 쿠르타그는 코치시에게 여러 작품을 헌정했으며, 코치시는 이를 유럽 전역에서 연주했습니다. 1997년 코치시는 헝가리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의 첫 해를 대표하는 주목할 만한 콘서트 중 하나는 아놀드 쇤베르크의 구렐리더 공연으로, 부다페스트 봄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졸탄 코치시는 1970년대 후반부터 필립스 클래식의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해왔습니다. 또한 데논, 헝가로톤, 닛폰 콜롬비아, 퀸타나에서도 녹음을 했습니다. 그의 녹음은 비평가들의 찬사와 그라모폰상, 에디슨상 등 주요 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근에는 바르톡의 피아노 음악 전곡 시리즈(독주곡과 오케스트라 곡 모두 포함)를 녹음 완료했습니다. 코치시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모차르트, 드뷔시 녹음도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졸탄 코치시는 종종 살아있는 키보드 전설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매우 다재다능하고 뛰어나며 때로는 신비로운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피아니스트, 지휘자, 실내악 연주자, 작곡가, 편곡가로서 폭넓은 활동을 하는 완벽한 음악가입니다.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의 최근 리사이틀에 대해 인디펜던트지는 “바르톡 음악의 옹호자로서 코치시는 현재 아마도 무적일 것이다”라고 평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