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부터 필립 마누리는 로얄, 라 로셸, 도나우에싱겐, 런던 등 현대 음악 축제와 콘서트에서 연주했지만, 그의 명성은 메츠 축제에서 피아니스트 클로드 헬퍼가 연주한 Cryptophonos 작품 덕분에 진정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1978년 그는 브라질에 정착하여 상파울루, 브라질리아, 리우데자네이루, 살바도르 등 여러 대학에서 현대 음악에 관한 강의와 세미나를 진행했다.
1981년 프랑스로 돌아와 IRCAM 연구원이 되었다. 수학자 밀러 퍼켓과 함께 음향 악기와 음악 데이터 처리와 관련된 신기술 간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연구했다. 이 연구는 다양한 악기를 위한 인터랙티브 작품 시리즈인 Sonvs ex machina로 이어졌으며, 여기에는 Jupiter, Pluton, La Partition du Ciel et de l’Enfer, Neptune가 포함된다.
1983년부터 1987년까지 필립 마누리는 앙상블 앙테르콩템포랭(Ensemble InterContemporain)의 교육 프로그램을 책임졌다. 이후 1987년부터 1997년까지 리옹 음악원에서 작곡과 전자 음악을 가르쳤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파리 오케스트라의 상주 작곡가로 활동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는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에서 주최하는 유럽 여름 아카데미를 담당했다. 1994년 이후 미국, 일본, 핀란드, 스웨덴, 체코,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여러 작곡 세미나를 진행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그는 올레앙 국립 무대(Scène nationale d’Orléans)에서 상주 작곡가로 있었다. 그의 작품들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베를린, 오슬로, 암스테르담, 비엔나, 브라티슬라바, 헬싱키,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연주되었다. 피에르 불레즈는 뉴욕 카네기 홀에서 그의 관현악 작품을 지휘했으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그에게 헌정된 Sound and Fury를 지휘했다. 필립 마누리는 세 편의 오페라를 작곡했는데, 60e Parallèle는 1998년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카프카의 The Process를 바탕으로 한 K…는 2001년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와 올레앙의 라 프론티에르에서 그의 상주 기간 중 초연되었다.
1988년 그는 파리 시 작곡상을 수상했다. SACEM은 그에게 실내악상(1976), Jupiter의 최우수 음악 실현상(1988), 그리고 1999년 교향악 음악상을 수여했다.
2005년 초 피에르 불레즈의 8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필립 마누리는 기악 앙상블을 위한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을 작곡했다. 같은 해 4월 앙상블 앙테르콩템포랭이 Identités remarquables를 위촉하고 초연했다. 2004년 말부터 필립 마누리는 미국에 거주하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