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부터 1992년까지 그는 자르브뤼켄 라디오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이었습니다. 그리고 1989년부터 1992년까지는 피렌체의 테아트로 코무날레의 초청 지휘자였으며, 1994년까지 파리 오페라의 음악 감독을 역임했습니다. 정명훈은 베를린 필하모닉,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왕립 오케스트라, 비엔나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가장 권위 있는 앙상블들을 지휘했습니다. 그는 1997년 10월부터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를 맡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아시아 전역의 음악가들을 모아 인도주의적 목적을 지원하는 앙상블인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창립자이자 음악 감독입니다. DG와의 음반 계약을 통해 주로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비엔나 필하모닉과 함께 오페라, 성악 음악, 교향곡 작품들을 녹음했습니다.
1988년, 정명훈은 피렌체 테아트로 코무날레의 초청 지휘자로서의 헌신을 인정받아 아비아티 상을 받았고, 1989년에는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상을 수상했습니다.
1994년부터 그는 음악 축제를 통해 환경 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음악 활동 외에도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유엔 마약 통제 프로그램(UNDCCP)의 대사로 활동했으며, 1995년 유네스코로부터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습니다. 1996년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한국 음악계에 대한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문화 훈장인 ‘금관’을 수여받았습니다.
2000년 5월 1일, 그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감독으로 임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