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그는 콜레기움 보칼레 헨트(Collegium Vocale Gent),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Freiburger Barockorchester) 등 유럽의 저명한 솔리스트 및 단체들과 정기적으로 협연 초청을 받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여러 유럽 주요 도시를 방문했습니다. 최근에는 런던에서 브리튼 신포니아(Britten Sinfonia)와 함께 브리튼, 모차르트, 스트라빈스키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홍콩 필하모닉, 나고야 필하모닉, 네덜란드 라디오 챔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스즈키의 BIS 레이블에서 발매된 인상적인 음반 목록에는 하프시코드를 위한 바흐 전곡과 바흐 콜레기움 재팬과 함께한 바흐의 주요 합창 작품 및 성가 칸타타 해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9월에는 바흐 칸타타 전곡 녹음을 완료했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은 많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타임즈지는 “그의 명료함, 절제, 그리고 영적 활력에 감동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평했습니다.
현재 시즌 바흐 콜레기움 재팬과 함께하는 주요 하이라이트로는 유럽 대규모 투어, 카나리아 페스티벌 방문, 도쿄에서의 헨델의 ‘유다스 마카베우스’와 ‘메시아’, 멘델스존의 합창 작품, 몬테베르디의 ‘포페아’ 콘서트 공연 등이 있습니다. 또한 그는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여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연주하고, 미국에서 오르간 리사이틀 투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사아키 스즈키는 지휘자 경력과 함께 오르간 연주자 및 하프시코드 연주자로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베 출신인 그는 도쿄 예술대학에서 작곡과 오르간 전공으로 졸업했으며, 암스테르담 스웨일링크 음악원에서 톤 쿠프만(Ton Koopman)과 피에트 키(Piet Kee)에게 하프시코드와 오르간을 배웠습니다. 그는 도쿄 국립예술대학 초기음악과를 설립하고 책임자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2001년 4월, 스즈키는 독일로부터 ‘연방공화국 공로십자장(Das Verdienstkreuz am Bande des Verdienstordens der Bundesrepublik)’을 수여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