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 군-브리트 바크민은 파리 국립 오페라에서 마리 역으로 데뷔하며, 그라츠 오페라에서 처음으로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이졸데를 노래하고, 바실리 페트렌코 지휘 아래 안드레아스 호모키 연출의 므첸스크의 레이디 맥베스로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에 복귀한다. 빈 국립 오페라와 함께 나크소스의 아리아드네로 일본 투어를 떠난다. 지난 시즌 샤를 뒤투아와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살로메로 출연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뒤투아와 함께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및 2017년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추가 공연을 펼친다.
경력 초기에 바크민은 베를린 코미셰 오퍼의 앙상블 멤버로 활동했으며, 그곳에서 마리, 젬린스키의 꼬마 난쟁이의 기타, 빌리 데커 연출로 큰 인정을 받은 예누파, 그리고 해리 쿠퍼의 극장 작별 공연인 브리튼의 나사 돌리기의 가버넌스 역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이후 군-브리트는 유럽 주요 극장들과 강한 관계를 구축하며 이미 넓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확장해왔다. 빈 국립 오페라에서 피터 그라임스의 엘렌 오포드 역으로 극장 데뷔를 하였고, 발퀴레의 지글린데, 살로메, 크리소테미스 역으로 재초청을 받았다.
바크민은 파블로 에라스-카사도 지휘 아래 마드리드 테아트로 레알에서 소텔로의 엘 푸블리코 세계 초연에서 엘레나 역을 창조했으며, 이전에는 잉고 메츠마허 지휘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버트위슬의 가웨인에서 귀네비어 역으로 출연했다. 그 밖에도 리옹 오페라,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뉴질랜드 국제 예술제에서 바이올린의 일곱 가지 대죄의 안나 역으로, 캐나다 오페라 컴퍼니에서 앤드류 데이비스 경 지휘로 젬린스키의 피렌체 비극의 비앙카와 푸치니의 지안니 스키키의 넬라 역으로 공연했다. 군-브리트 바크민은 2017년 여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프란츠 벨저-뫼스트 지휘로 아리베르트 라이만의 리어 신작에서 레간 역으로 돌아온다.
완벽한 콘서트 연주자로서 군-브리트는 야쿱 흐루사 지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야나첵의 글라골리트 미사, 드레스덴 필하모니커와 함께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 나고야 국제 페스티벌에서 쇤베르크의 구렐리더, 그리고 안드리스 넬손스 지휘 노르트베스트도이체 필하모니와 함께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과 사랑의 죽음을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