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골리 소콜로프

그는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글렌 굴드에 비유되어 왔으며, 이러한 비교는 무언가를 말해준다.

소콜로프는 인간 영혼의 내면 깊숙한 곳을 비추며, 숨막히는 광활함과 색채의 캔버스를 펼쳐 보이고, 타고난 극작가이자 뛰어난 장인이다. 리히터처럼 그의 기교는 포괄적이면서도 초월적이다. 그의 피아노 연주는 청중을 눈물짓게 할 수 있으며, 그의 예술적 진실성은 빛나면서도 엄격하여 전 세계 관객들에게 영감을 준다. 그러나 소콜로프는 누구와도 다르다. 가장 유명하지는 않지만, 많은 이들이 그를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느낀다. 버드, 쿠프랭,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 슈만,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스크리아빈, 프로코피예프 등 어떤 곡을 연주하든 그의 음색, 리듬의 미묘함, 명료한 아티큘레이션은 독특하고 변혁적인 조합을 이룬다.

• 1955년: 피아노 연주 시작.
• 1957년: 레닌그라드 음악원 입학.
• 1962년: 레닌그라드에서 첫 주요 리사이틀.
• 1965년: 러시아 전국 대회 1위 수상.
• 1966년: 에밀 길렐스가 이끄는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국제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경력 시작, 그러나 소련 및 위성국가에 국한됨.
• 1975년: 레닌그라드(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강의 시작.
• 1980년대 후반: 서방에서 공연 시작.
• 1995년: 이후 7년간 마지막 CD 녹음.
• 2002년: 프랑스 감독 브루노 몽생종이 파리 리사이틀을 DVD로 촬영.
• 2008년: 주로 유럽에서 투어를 계속하며 연간 약 80회의 공연을 개최.